교보증권은 24일 IT(정보기술) 업종에 대해 "현재보다는 내년 상반기 개선될 모습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며 특히 LG전자와 삼성전기, LG이노텍에 대해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박성민 연구원은 "LG전자와 삼성전기, LG이노텍의 올해 주가는 업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앞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올 상반기 주가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사업 급성장에 따른 모멘텀이 반영됐다면 하반기에는 TV 재고 영향에 따른 실적 우려가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부재에 따른 우려와 실적부진으로 고전했으나 최근 스마트폰 경쟁력이 가시화되며 내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이들 업체의 실적은 올 4분기를 바닥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휴대폰 산업은 새로운 모바일 제품 등장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재구축하고 있고, TV산업은 연초 신제품 출시 효과와 LED TV 비중확대로 내년 상반기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 시점은 현안에 대한 우려보다는 내년 상반기에 나타날 긍정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