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현장 포커스] '전농 래미안2차', 뒤에는 배봉산 공원…단지 안엔 '작은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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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전농3동 답십리6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전농 래미안2차'의 입주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전농 래미안2차는 2008년 8월 분양 당시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평균 3.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 평형 마감됐다. 일반 청약에 앞서 진행된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는 9 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 단지는 한반도를 연상케 하는 단지 모양 때문에도 주목받았다. 단지가 들어설 지형이 한반도와 흡사한 점에 착안,'우리나라 금수강산이 녹아 있는 도심 속 작은 한반도'라는 조경 컨셉트로 단지를 구성했다는 게 삼성건설 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단지 모양만 한반도 모습이 아니라 한라서 백두까지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지역을 테마공원으로 재현해 놓았다. 단지 가장 높은 곳에 백두산을 의미하는 공간인 '백두정'을 비롯 개성과 서울,단양 등의 위치에 송도옥수,서울광장,도담삼봉 등의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단지 아래쪽에 조성된 주민공원은 제주도가 자리한 지역과 흡사하다고 해 '한라원'으로 불린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전농 래미안2차의 입주예정자들이 온라인에 개설한 카페 이름을 '리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붙일 정도로 한반도 형상의 아파트 거주에 자부심을 갖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단지 바로 뒤쪽으로 26만5582㎡에 달하는 배봉산 근린공원이 펼쳐 있는 것도 전농 래미안2차의 매력으로 꼽힌다. 단지 후면부에 위치한 동에서는 대부분의 세대에서 배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현재 전농 래미안2차의 매매가는 59㎡형 3억9000만~4억1000만원,84㎡형 4억8000만~5억원대 초반,114㎡형 6억8000만~7억1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전세는 59㎡형 2억~2억2000만원,84㎡형 2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59㎡형은 찾는 수요자가 많은 데 비해 시장에 나와 있는 물건이 거의 없어 전세의 경우 84㎡형과 가격차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건설은 전농 래미안2차 입주에 맞춰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