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SK에너지에 대해 브라질 광구 매각 결정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SK에너지는 전날 계열사인 브라질법인(SK do Brasil Ltda)이 보유 중인 광구를 2조7276억원에 매각하고, 석탄∙광물사업부를 계열사 SK네트웍스에 2366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석탄∙광물사업부 매각대금은 자동차용 중대형전지 등 신규사업의 투자재원으로 사용되고, 광구 매각대금은 생산 및 개발단계의 새로운 광구와 광구관련 기업인수 등의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사업부문의 재편을 통해 지난 1월 분사 이후 독자생존을 위한 계열사별 성장로드맵 설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광구 매각의 내용 중 브라질 법인의 대출금(매각대금에 포함) 등 일부 내용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한 관계로 직접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수준) 평가는 유보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최근 정책변화 등을 감안하면 주가에는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