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브라질 광구와 석탄사업 등을 정리해 3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증시에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9분 현재 SK에너지는 전날보다 6500원(3.45%) 오른 19만50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에너지는 전일 브라질 광구 개발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을 24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석탄ㆍ광물사업 부문을 그룹 계열사 SK네트웍스에 2366억원을 받고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자산매각은 수익성이 낮거나 비핵심적인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며 "3조원에 이르는 현금 유입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SK에너지의 적정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