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장 중 수급에 따라 1150원대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반적인 미 달러화 약세 분위기 속에 유로달러 환율은 1.311달러로, 엔달러 환율은 82.9엔대를 기록했다"며 "밤사이 호주 달러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들의 강세 흐름에도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성탄절을 앞두고 해외시장 움직임은 제한적일 듯하다"고 언급했다.
지난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고, 등급을 '부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1150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도 역외환율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며 "이는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상당히 얇았던 데다 유로화 반등 등 미 달러화의 약세가 수급 상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일 1150원 아래로 내려온 것도 부담이 된 모습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 환시도 연말 분위기에 접어들고 홍콩과 싱가포르의 금융시장이 조기 폐장되며 포지션 플레이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경기지표는 혼조세를 보인 여파로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2~18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2만건으로 전주보다 3000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 상무부가 밝힌 11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5.5% 늘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50~1160원 △삼성선물 1150~116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