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신차 효과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세다.

24일 오전 9시21분 현재 기아차는 전날보다 0.96%(500원) 오른 5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오름폭을 키워 5만3100원까지 뛰었으나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 5만3300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12월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듯 하고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 이상일 것"이라며 "1년간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년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6.8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3%, 27.0% 증가한 5452억원, 767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5025억원, 순이익 6871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그는 "내년에는 해외법인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순이익이 올해보다 25.6% 늘어난 3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구조적인 성장세와 내년 이익성장률 전망, 해외법인의 본격적인 반등 등을 고려하면 기아차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