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기숙사 룸메이트의 팬티 면접 현장'이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공개된 문제의 사진상에는 상의는 깔끔한 정장 차림이지만 아래는 달랑 팬티 하나만 입은 한 남성이 웹캠을 통해 면접을 보고 있다.
화제의 팬티면접남이 오전에 이력서를 보냈는데, 오후에 갑작스레 인터넷 면접 요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당시 양복 바지가 터지는 바람에 입을 수가 없게 되자, 어쩔 수 없이 그는 웹캠을 상반신만 나오도록 설정한 후 정장 상의만 입은 채 면접에 임했다.
사실을 모른 면접관은 정상대로 면접을 진행했으며, 팬티면접남은 다행이도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게시글을 통해 "학생 입장에서 정장 한벌 구입하는 것도 큰 부담이어서, 룸메이트 8명이 정장 한벌을 돌려입다보니 문제가 생겼다"며 "많은 회사들이 겉모습만 중시해 대다수 대학생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다수 네티즌들은 공감을 표시하며 "인터넷 면접에서만 가능한, 기발한 임기응변이다"며 취직을 축하했다.
한편, 중국의 한 중견기업 인사 관계자는 "면접시 옷차림도 중요하지만 굳이 고가의 양복을 마련해 면접에 임할 필요는 없다"며 "회사측은 본인의 외관이 아닌 업무 능력을 가장 중요시 하는만큼 옷차림에 관계없이 자신있는 모습으로 면접에 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남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