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내 증시가 이틀째 떨어졌다.2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2034.66으로 전날보다 2.87포인트(0.14%) 내렸다.

증시는 이날 3.11포인트(0.15%) 오른 2040.64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전날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내년까지 5거래일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관망세가 짙다.

기관이 15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특히 투신이 1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7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반면 외국인이 187억원,개인이 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수급 공방을 펼쳤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장중 기준 사상최고치인 2085를 불과 48포인트 남겨놓은 반면 국내 기업 실적은 이렇다할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 며 “성탄절과 연말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지수의 상승 탄력도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통신(1.02%) 의약품(0.43%) 화학(0.32%) 유통(0.30%) 운송장비(0.27%) 등이 올랐다.반면 운수창고(-1.87%) 은행(-0.88%) 전기가스(-0.72%) 기계(-0.69%) 증권(-0.46%) 금융(-0.41%) 등은 약세다.

유가 급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LG상사SK에너지 등이 급등했다.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배럴당 91.51달러로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인 대구도시가스는 공모가(5400원)보다 높은 556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인 6390원까지 치솟았다.연일 전고점을 새로 썼던 삼성전자는 이틀째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0.81포인트(0.16%) 떨어진 501.58을 나타냈다.

김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