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인기를 끌 정보기술(IT) 제품은 어떤 것들일까?

미국의 IT기기 전문 매체 크런치기어는 23일 '2011년에 주목되는 10대 IT제품'을 선정,발표했다. 크런치기어는 "내년 IT업계의 트렌드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올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했던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맞설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크런치기어는 2011년 가장 주목할 만한 IT기기로 닌텐도의 3D게임기 '3DS'를 꼽았다. 3DS는 전용 안경 없이도 3D게임을 할 수 있다.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크런치기어의 10대 상품 명단에는 애플의 아이패드,리서치인 모션(RIM)의 플레이북,모토로라의 드로이드 태블릿,휴렛팩커드(HP)의 팜패드,노션잉크의 아담 등 태블릿PC 5종이 포함됐다.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애플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작고 화면비율이 다른 아이패드2를 내년에 내놓을 것이라고 크런치기어는 내다봤다.

크런치기어는 또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출시한 RIM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 RIM은 지난달 아이패드보다 처리속도가 최대 4배까지 빠른 플레이북을 선보였다.

애플의 아이폰4와 조이스틱이 부착돼 게임기 및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니의 '엑스페리아 플레이'도 내년에 주목할 만한 스마트폰으로 꼽혔다. 바이오웨어의 게임 스타워즈 올드리퍼블릭과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2도 기대되는 제품으로 선정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