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투자전략] 낙폭 큰 경기 외곽권·개통 앞둔 고속道 주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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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회원권 고르기
자매골프장 많을수록 좋아…코스·시설 리모델링 주목
자매골프장 많을수록 좋아…코스·시설 리모델링 주목
골프회원권은 이용 가치와 투자 가치를 함께 고려한 후 사야 한다. 회원으로서 최대한의 권익을 누리며,나중에 팔 때는 구입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유망 골프회원권을 어떻게 고를 것인가.
◆연계 · 자매골프장을 주목하라
모기업이 같은 계열(자매) 골프장들은 회원들에게 알게 모르게 혜택을 준다. 요컨대 회원권 하나로 두 곳 이상 골프장에서 혜택을 받는 것.제주와 경기도에 골프장이 있는 나인브릿지와 블랙스톤GC,전국 5개 지역에 계열 골프장을 거느리고 있는 레이크힐스CC,전국 4개 지역에 골프장이 있고 충남 태안반도에 신설 골프장을 계획 중인 아난티그룹,충북 진천에 퍼블릭코스를 완공한 크리스탈밸리CC 등이 그런 곳이다.
◆낙폭 과대 종목을 주시하라
올 한 해 동안 골프회원권 시세는 19% 가까이 하락했다. 가평베네스트GC는 연초 대비 5억여원 떨어졌다. 뚜렷한 이유 없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골프장들은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때 다른 종목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게 마련이다. 올해 시세가 연초에 비해 30% 이상 떨어진 종목은 가평베네스트GC를 비롯해 서원밸리 발안(VIP) 필로스 신라 블루헤런 프리스틴밸리 뉴코리아(여자) 안성베네스트(우대)GC 등이다.
◆경기 외곽 골프장은 저평가돼 있다
지난 2년 동안 적용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이 올해 말로 효력이 없어진다. 지방 회원제골프장에 세금 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특법으로 인해 이천 여주 안성 포천 등 경기 외곽 골프장들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골프장이 많다는 얘기다. 금강 블루헤런 신라 안성베네스트 이포 자유CC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수도권 골퍼들은 거리가 먼 충청 · 강원 지역 골프장 대신 조금이라도 가까운 경기 외곽 골프장을 더 찾을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 골프장도 관심 끈다
코스를 완전히 개조하거나,잔디를 교체하거나,골프카를 도입하거나,코스 내 도로를 새로 단장한 골프장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롭고 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아난티클럽서울이 대표적이다. 옛 리츠칼튼CC의 이미지를 벗고 완전히 탈바꿈했다. 코스 리모델링이 이미 시세에 반영됐지만,시세 전환기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이 밖에도 금강 레이크사이드 솔모로CC 등도 코스나 시설물을 개조 · 신설한 곳들이다.
◆인근에 뚫리는 도로를 간파하라
골프장 인근에 큰 도로가 나면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은 불문가지다. 2~3년만 참으면 된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이미 가평 청평 춘천 등지의 골프장들이 혜택을 봤다.
2013년 제2영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블루헤런 이포 양평TPC 오크밸리 동원썬밸리 옥스필드CC 등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시 일동레이크 가산노블리제 필로스 몽베르CC 등도 서울에서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곳들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