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거래소들은 저마다 2011년 유망 회원권 리스트를 내놓는다. 그들이 추천하는 종목들이 100%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골퍼들이 회원권을 구입하는 데 참고로 삼을 수는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도움말로 2011년에 뜰 만한 골프장 10곳을 요약한다.

◆뉴스프링빌CC

총 45홀 코스 규모에 비해 회원 수는 전국 골프장 평균의 절반도 안 된다. 그만큼 주말 예약 성공률이 높다고 보면 된다. 경기 이천권에서 가격 대비 저평가된 골프장이다. 인근 비에이비스타CC와 규모 · 위치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회원 수는 200여명이나 적다. 접근성도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가 2014년 12월 개설 예정이어서 앞으로 시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평베네스트GC

올 한 해 동안 시세가 38% 가까이 떨어지며 최고 하락률을 보인 종목이다. 그렇지만 사용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시세는 오히려 구입 희망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하다. 모기업인 삼성에버랜드의 후광과 안양베네스트GC와의 연계 혜택은 이 골프장의 프리미엄 가치를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안성베네스트GC(우대)

주변에 신설 골프장이 급증하면서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고 시세에도 악영향을 준 측면이 있다. 모기업인 삼성에버랜드의 안정성과 회원 관리,서비스 수준은 정평이 나 있으며 현재 가격대는 신규 분양 종목들과 비교해봐도 내재가치 면에서 양호하다.

◆아시아나CC

모기업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권 리스크와 유동성 위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시세가 급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최근 모기업이 안정을 찾으면서 아시아나CC 회원권 시세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권의 '골프 8학군'에 자리잡은 입지 조건과 36홀 코스 규모는 아시아나CC가 갖는 매력이다.

◆신원CC

경기 용인권에서 아시아나CC가 법인 선호도가 높다면 신원CC는 개인에게 활용 범위가 넓은 회원권이다.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거의 유일한 회원주주제 골프장이라는 특성상 회원 권익 보호 면에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특히 가족 회원을 3명까지 부여해 1팀을 온전히 한 가족으로 구성할 수 있는 회원권은 신원CC 말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메리트다.

◆마이다스밸리GC

강북권의 신흥 명문 골프장으로 가평베네스트GC의 뒤를 이을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전후로 롤러코스터 시세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뚜렷하게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블루헤런CC

모기업 하이트맥주가 재무적인 안정성을 갖추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코스에 대한 변별력과 난도(難度)를 높이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매년 여자프로골프대회를 유치,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솔모로CC

회원 수가 2260여명으로 다소 많은 편.그렇지만 저가권에 속하는데도 월 1회 주말 예약이 가능하고,난이도를 적절하게 배합한 36홀 코스를 갖췄다는 점이 골퍼들의 흥미를 끈다. 모기업(한진)의 안정성도 향후 호가를 끌어올릴 원동력이다.

◆렉스필드CC

이스트밸리 · 남촌CC와 함께 경기 '곤지암권 3인방'으로 분류되나 주중 회원권 분양 시점에서 급락세를 보였다. 인근의 비교 대상 골프장보다 홀당 회원 수가 많은 편이지만 정회원권의 사용 가치는 여전히 높다. 모기업 웅진도 최근 자회사 상장과 함께 자금 여력이 많아졌다.

◆기흥CC

중가이면서 서울에서 가까워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이다. 비교 대상 골프장인 인근의 88 · 뉴서울 · 남서울CC는 가족 회원 제도가 미미하거나 없다. 기흥CC는 이런 골프장의 단점을 보완하는 '대체재'로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6홀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