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주변 고마운 지인들에게 어떠한 선물로 감사를 표현할지 고민된다면 기프트카드(선불형 상품권카드)를 적극 활용해 보자.

일회용 종이 상품권과 경쟁하던 시절은 옛날 얘기다. 최근엔 적립금 환금,연말정산시 소득공제,자동 충전 혜택 등 신용카드 못지 않은 혜택을 자랑한다. 재테크에 관심 많은 젊은이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꼽히는 이유다.


◆할인 적립 등 재테크 기능까지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로 기프트카드 제휴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박준뷰티랩,박승철헤어스튜디오,이가자헤어비스 등의 유명 미용실에서 결제시 15~20%,오크밸리 스키장에서 리프트 · 렌털 · 강습 · 부대시설 이용시 20~40% 할인해준다. 또 전국 2000여곳의 신한DC클럽 음식점에서 쿠폰을 제시하면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기프트카드 사용자가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출력하거나 휴대폰으로 전송받으면 된다.

신한카드는 내년 2월11일까지 홈페이지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1일 20만원권 이상 사면 모바일 기프트카드 5000원권을 준다(법인 구매 제외).또 카드 디자인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마이스타일 카드'를 사면 발급 수수료 500원을 면제해준다. 행사 종료 후 신한 기프트카드를 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기프트카드 100만원권(1명),20만원권(10명),10만원권(30명)을 각각 준다.

2002년 카드업계 최초로 기프트카드를 선보인 삼성카드는 최근 훼미리마트와 제휴를 맺고 전국 5000여개 훼미리마트에서 구입해 원하는 금액만큼 충전해 사용하는 '삼성 Gift카드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모든 카드 사용금액의 1%,훼미리마트 사용금액의 1.5%에 대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소득공제 자동 충전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매월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어 자녀 또는 부모님들을 위한 용돈용으로 사용 가능하며 연말 정산시 신용카드를 이용할 경우보다 높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m)에서 삼성카드 및 현금으로 1만~50만원까지 1000원 단위로 충전할 수 있다.

이 밖에 비씨카드는 시중 9개 은행(우리 SC제일 하나 농협 기업 대구 부산 한국씨티 경남)의 영업점에서 비씨기프트카드를 판매한다. 구매 후 3회까지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고 5만 · 10만 · 20만 · 30만 · 40만 · 50만원권 등 6가지 종류로 판매한다.

한편 롯데카드는 기프트카드는 아니지만 카드형 롯데상품권인 '롯데상품권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상품권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롯데 모든 유통,서비스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5만원권부터 50만원권까지 다양하다.


◆디자인도 내 마음대로

삼성카드의 '셀디기프트카드'는 원하는 문구와 이미지를 활용해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사진 가족사진 등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이용해 직접 카드를 만들 수 있어 연말연시 가족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 이 카드의 장점이다.

셀디기프트 카드는 전국 온 · 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일부 대형 유통점 제외).

현대카드는 '반지'와 '하트' 모양의 새로운 컨셉트 기프트카드를 선보였다. 반지 기프트카드는 민트 컬러에 다이아몬드 반지 그림을 새겨 넣었다. 하트 카드는 핑크 컬러에 하트를 디자인했다. 전국 현대카드 파이낸스샵에서 판매하는 타공형(구멍이 뚫려 있는 형태) 반지 기프트카드는 카드를 다 사용한 후 북클립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