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대회조직위원회가 흥행을 위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AP통신이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내년 2월1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대회를 여는 대회조직위는 프로암 신청자들을 추첨해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는 내려왔지만 우즈는 최고의 흥행카드다. 우즈와 프로암대회에서 동반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

대회조직위는 당첨만 되면 돈을 지불하지 않고 이 같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었다. 이 대회는 1989년 시작돼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주최 측은 썰렁한 관중 때문에 고민해왔다.

프로암대회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9일 열리며 온라인(www.golfindubai.org)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단 남자는 핸디캡 18,여자는 26 이하라는 조건이 붙었다. 당첨자는 대회 개막 2주 전에 발표된다.

대회 운영사 관계자는 "갤러리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이번 프로암의 목표이며 아마추어 골퍼들이 우즈와 같은 정상급 선수들과 동반라운드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001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고 2006년과 2008년에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