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서 혈관전구세포 분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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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한용만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인간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줄기세포를 혈관전구세포로 분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용만 KAIST 교수팀은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자가재생산(무한증식)에 중요한 'MEK/ERK 및 BMP'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해 인간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줄기세포를 혈관전구세포로 20%가량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혈액학회지인 '블러드(Blood)' 최근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MEK/ERK는 배아줄기세포에 가장 핵심적인 신호전달체계(bFGF)의 하위물질로 자가재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BMP 신호전달체계는 배아줄기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MEK/ERK를 억제하는 물질인 'PD98059'와 BMP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는 BMP4를 인간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줄기세포에 첨가해 혈관전구세포 분화를 유도했다.
연구진은 이 방식으로 생산된 혈관전구세포가 혈관내피세포,혈관평활근세포 및 조혈세포로 분화됨을 동물(쥐)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또 이를 하지허혈성질환(하지로 가는 혈관이 망가져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병)동물에 주입했을 때 혈관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혈류량이 증가해 하지허혈성 부위의 괴사가 줄어드는 것도 확인했다. 한 교수는 "혈관질환 분야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의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한용만 KAIST 교수팀은 인간배아줄기세포의 자가재생산(무한증식)에 중요한 'MEK/ERK 및 BMP'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해 인간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줄기세포를 혈관전구세포로 20%가량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혈액학회지인 '블러드(Blood)' 최근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MEK/ERK는 배아줄기세포에 가장 핵심적인 신호전달체계(bFGF)의 하위물질로 자가재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BMP 신호전달체계는 배아줄기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MEK/ERK를 억제하는 물질인 'PD98059'와 BMP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는 BMP4를 인간배아줄기세포 및 역분화줄기세포에 첨가해 혈관전구세포 분화를 유도했다.
연구진은 이 방식으로 생산된 혈관전구세포가 혈관내피세포,혈관평활근세포 및 조혈세포로 분화됨을 동물(쥐)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또 이를 하지허혈성질환(하지로 가는 혈관이 망가져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병)동물에 주입했을 때 혈관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혈류량이 증가해 하지허혈성 부위의 괴사가 줄어드는 것도 확인했다. 한 교수는 "혈관질환 분야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의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