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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洑 건설 공정률 70%] 洑 건설, 계획보다 10%P 빨라 … 내년 가을 완공해 '물 가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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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47공구 27일 착공
    경남구간 농민 보상 잰걸음 … 준설작업도 60% 넘겨

    주민 "휴식공간 생겨 기쁘다"
    국가·지방 하천도 단계적 정비 … '완공 후' 사업 계획 논의해야

    부산 화명동 주민들은 지난 9월 '낙동강 살리기 화명지구' 사업이 끝나 비닐하우스에 빼앗겼던 강 둔치를 되돌려 받았다. 26일 추운 날씨에도 화명지구로 아침 운동을 나온 이수영씨(51)는 "인공으로 시설을 짓다 보니 아직 정감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다"면서도 "4대강을 둘러싸고 정치적으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지만 강가로 나와 강을 바라보며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어 여간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낙동강 화명지구,영산강 함평2지구 완공을 시작으로 내년 봄이면 보(洑)가 거의 완공돼 외형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가을에 보에 물을 가두기 시작하면 4대강 사업이 목표로 했던 모습이 어떤 것인지 고스란히 보여주게 된다.

    ◆경남 구간도 공사 정상화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4대강 사업의 평균 공정률은 44.5%다. 당초 목표치 42.5%보다 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수계별 공정률은 한강 48.7%,낙동강 41.9%,금강 52.8%,영산강 44.7%다.

    8억t의 물을 가둘 4대강 16개 보의 평균 공정률은 69.9%까지 올라왔다. 올해 보 건설 공정률 목표가 60%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계획보다 10%포인트 이상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작년 11월22일 4대강 공사가 첫 삽을 뜬 지 1년1개월여 만에 '7부 능선'을 넘어선 것이다.

    준설 공사는 계획량 4억5677만㎥의 62.5%인 2억8538만㎥까지 진행됐다. 4대강본부는 당초 준설 예정 물량을 5억2110만㎥로 잡았으나 준설이 힘들거나 필요 없는 현장 등을 감안,계획량을 6433만㎥ 줄였다.

    경상남도로부터 사업권을 회수한 13개 공구의 공정률도 평균 25.4%로 높아졌다. 애초 계획 23.8%를 웃돈다.
    4대강 사업 하천정비 구간 92개 공구 중 유일한 미발주 구간이었던 낙동강 47공구도 27일 착공한다.

    이재붕 국토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은 "경남도로부터 사업권을 회수한 한 달 남짓한 기간 비닐하우스 농민 보상 및 지장물 철거작업 등을 본격화해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완공 성과 전 국토 확산

    국토부는 내년 3~4월까지 낙동강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보 건설과 준설 등 핵심 공정을 모두 끝낸다는 목표다.

    4대강 전체 보 건설,준설은 내년 상반기 내 완공한다는 일정도 가능하면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수문 및 기계 · 전기 장치 설치 등의 작업까지 마친 뒤 6월 이전 보 시험 운전,가을께 물가두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과를 보여주는 후속 행사도 내년 본격 추진키로 했다. 4대강 주변 나무심기를 내년 식목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펼치고 자전거도로를 활용한 축제도 구상 중이다.

    4대강 주변의 계획적 개발,국가 · 지방하천 정비 등 '포스트 4대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는 지적도 많다.

    정부는 바뀐 4대강을 제대로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전담조직을 정부에 설치하고,국가 · 지방 하천도 당초 발표처럼 단계별로 정비하기로 했다. 이 부분은 민주당 등이 필요성을 계속 주문한 것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변수는 야당의 반발이다.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 등 내년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해 민주당이 크게 반발,장외투쟁을 벌이는 등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시민단체 등이 낸 소송이나 사업대행권 회수를 둘러싼 정부와 경남도 간 법정 공방의 결과도 사업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치권에도 영향 미치나

    그동안 4대강 사업은 주변 주민들이 아닌 쪽에서 반대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 병)은 "낙동강 주민들의 90%는 4대강 사업에 찬성했다"며 "내년 보가 본격 가동되고 친수구역법 4월 시행으로 선도 프로젝트들이 하나둘 추진되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적지 않은 긍정적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업이 끝난 낙동강 변 부산시 화명지구나 영산강 변 함평2지구 인근 주민들은 사업 결과를 반기고 있다.

    다른 4대강 공구들도 시민 공간으로 회복되고 친수구역으로 지정돼 관광 · 레저 · 문화 · 주거 · 상업 기능이 들어간 자연친화적 도심이 만들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 예산심의 때도 보 공정률은 이미 60%를 넘었는데 야당 등이 중단을 주장해 당혹스러웠다"며 "이제 여야가 힘을 합쳐 4대강 사업 완공 이후 강을 어떻게 관리하고 친환경적으로 살려갈지를 놓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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