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이연제약에 대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가시화되면 주식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혜림 연구원은 "이연제약은 유전자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이 중장기인 성장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의 원료의약품 신규 품목 확대와 기술수출(라이센스아웃) 등이 가시화된다면 주식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연제약은 VM202RY, VM206RY 등 2건의 유전자치료제 임상과제를 바이로메드와 공동개발 중이다. VM202RY(허혈성심혈관치료제)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임상2상 시험 중으로 2011년 상반기 임상시험 완료 후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VM206RY(항암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 승인으로 2011년 1분기 임상시험이 개시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이연제약은 원료의약품, 진단, 조영제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이연제약의 매출 구성(예상 매출액 1200억원)은 제네릭부문이 전체의 55%, 진단, 조영제 31%, 원료의약품이 15%를 차지한다는 추정이다.

제네릭, 조영제, 원료의약품 등 전 부문의 양호한 매출 성장으로 과거 3년간 연평균 32%의 외형 성장과 28%의 영업이익 증가를 보였다. 원료부문은 고도의 발효 및 합성 기술을 필요로 해 기술적 진입장벽이 있어 2010년 예상 매출액 비중은 14%에 불과하나 영업이익 기여도는 37%에 달하는 고마진 사업부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테이코플라닌(슈퍼항생제 원료)의 유럽의약청 허가에 따른 수출 개시와 타크로리무스 ,마이코페놀레이트(면역억제제) 개발 완료 등은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연제약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0억원, 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25%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23% 증가한 1480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07억원"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