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7일 한솔LCD에 대해 태양광 잉곳ㆍ웨이퍼 사업 진출로 성장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박주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한솔LCD의 사업구조는 빠르게 변해 기존 백라이트유닛(BLU) 사업의 저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한솔LCD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양광 등 신규사업 때문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한솔LCD는 현재 50MW 규모의 태양전지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해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며 "이미 신성홀딩스와 32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른 사업 전개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생산능력이 내년 말 100MW, 2012년 250MW, 2031년 450MW로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 초기임을 감안해 내년 태양광 모듈 관련 매출은 500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LED(발광다이오드) 사업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솔LCD는 최근 웨이퍼 전문기업 크리스탈온 인수로 LED 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사파이어 잉곳 사업을 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LED TV 비중이 내년에 50%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고, LED 조명 시장은 막 개화하기 시작해 사업 전망이 좋다"며 "내년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5억원과 5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신규사업 관련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자금 확보 부담이 있지만, 회사 측은 차입금과 자사주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라며 "태양전지 모듈 사업을 포함해 내년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725억원과 358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