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펀드투자전략으로 성장형 펀드와 함께 가치형 원자재 해외채권형 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팀장은 "주식시장의 강세장에서 성장형 펀드의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성장형 펀드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1월 효과'에서 중소형주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는 만큼 가치주 펀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머징 수요 증가와 인플레이션 헤지 등으로 원자재 펀드도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시장의 원자재 수요 증가와 달러화 약세, 선진국 저금리 기조 하에서 풍부한 국제 유동성이 원자재 섹터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자재 펀드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채권형 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대안상품이 될 수 있다"며 "이머징시장의 고금리와 선진국 하이일드 등에 분산 투자하는 해외 채권형 펀드를 활용하면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