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184개 대기업의 대졸 신입 채용인원은 올해보다 6.7% 늘어난 2만656명일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공기업 제외) 중 설문에 응한 326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4년제졸 정규직 신입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184개사(56.4%)가 내년 2만656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 하반기의 전년대비 채용증가율(13.5%)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아직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77개사, 23.6%)까지 채용을 확정할 경우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금융업이 내년 총 3325명을 채용해 신규인력 채용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기·전자(3140명) △자동차·운수업(2647명) △건설업(2370명) △유통·무역업(1673명) △제조업(1475명) △IT·정보통신업(1320명) △기계·철강업(1047명) △조선·중공업(850명) △섬유·의류업(800명) △석유·화학업(554명) △식음료·외식업(52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철강업의 채용 증가율이 14.3%로 가장 높았고 세계 경기둔화로 수출이 감소하며 유통·무역업의 채용은 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채용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식음료·외식업(12.1%) △IT·정보통신(10.9%) △석유·화학(10.8%) △자동차·운수(9.7%) △건설(9.6%) △전기·전자(6.1%) 등이었고 유통·무역업과 섬유·의류업(-2.4%)은 채용인원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