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7일 아바코에 대해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박주비 연구원은 탐방보고서를 통해 "2000년 대영ENG진공 사업에서 분리되어 설립된 아바코는 진공 및 클린 반송 기술을 보유한 전 공정 스퍼터(Sputter) 장비 전문 업체"라고 소개했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P9 신규 라인 증설에 아몰레드 라인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2011 년 아바코의 아몰레드 관련 매출액은 스탁커(Stocker) 등 물류 시스템과 봉지기를 포함해 약 4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전 공정 장비인 스퍼터의 고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아바코가 LG디스플레이의 P8E+ 라인 투자에서 57%의 스퍼터 수주를 달성했다"면서 "기존 경쟁사인 'Ulvac', 'AKT' 를 상대로 이뤄낸 성과라는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LG디스플레이내 점유율 상승과 신규 고객 확보로 신규 수주는 2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며 "2011년 LG 디스플레이의 신규 P9증설 투자(월14 만장 생산규모)와 관련해 점유율 60%를 가정할 경우 1000억원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바코의 매출액은 240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예상한다"면서 "내년에는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투자와 장비 업체 선정에 따라 매출액 2700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