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27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제이튠엔터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YP엔터 측은 제이튠엔터가 실시하는 84억99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JYP엔터가 32억원, JYP엔터 임원인 박진영이 18억원, 정욱 JYP엔터 대표가 1억원 가량을 투입하게 된다. 유상증자 후 JYP측이 보유하게 되는 제이튠엔터 지분은 18.54%(407만4897주)에 달한다.

JYP엔터 관계자는 "얼마전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겸 연기자인 비가 JYP 소속 프로듀서인 박진영에게 제안을 함으로써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가 내년에 군 입대할 때까지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으로서의 활동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JYP엔터에게 회사의 경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 JYP엔터의 주주들 역시 비와 동일한 제안을 해 JYP 엔터테인먼트의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제3자 배정이 성사됐다는 얘기다.

JYP엔터는 "앞으로 비가 연예인으로서 더 자유롭고 활발한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많은 경험을 축적한 비를 비롯 기존 조직과 힘을 합쳐 최상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