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앞으로 정부부처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들은 전국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를 통해 주요 지역의 제설·적설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소방방재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상청 등이 따로 운영해 온 5400여대의 재난관리용 폐쇄회로(CC)TV를 연결하는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지자체 재난상황실과 교통정보센터,기상청,문화재청 등은 다른 기관이 관리하는 CCTV 영상을 자유롭게 조회할 수 있게 돼 필요한 지역이나 외지 등의 기상이나 하천 상태,태풍 등 재해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소방방재청은 작년부터 지난달말까지 전국 16개 시·도와 186개 시·군·구의 하천관측용,재해위험지역 감시용 CCTV 3200여대와 기상청 등 32개 기관의 기상관측용,산불·문화재·도로 감시용 2200여대를 통합하는 작업을 벌여왔다.방재청 관계자는 “특정 지자체가 인접지역의 재해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재해예방·대비에 나설 수 있게 돼 재난관리가 더욱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강수량 등 기상관측 정보와 문화재,이재민 수용시설,의료시설 등의 현황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스마트폰을 이용한 상황 점검시스템도 보급할 계획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