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전국 2천72개 벤처기업의 올해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매출액은 64억5천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억원과 1억8천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9.9% 늘어났고, 매출액 영업이익율도 6.2%로 상승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대기업(0.7%)과 중소기업(4.7%)보다 높았으며, 매출액 영업이익율도 대기업(5.8%)과 중소기업(4.5%)보다 높게 조사됐다. 설비투자는 평균 2억4천만원, 연구개발(R&D) 투자는 2억2천만원으로 투자규모는 작년보다 3.0% 늘어난 5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해외 투자액은 작년에 비해 4.6% 줄어든 1억3천만원으로 조사돼 경기침체기 설비확충과 기술개발을 통한 내실을 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는 평균 1.4개가 늘어난 27명으로 나타났으며, 내년 인력채용 규모도 정규직 3.7명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의 73.6%는 연구개발 등 필요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답해 우수인력 확충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40.6%는 법인과 사무소 설립 등의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지만, 다수의 벤처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2011년에는 벤처기업의 인력확충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동반성장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