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대부업체들이 새해부터 최고 금리를 일제히 인하한다.

27일 대부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러시앤캐시는 내년부터 상위 10%의 우량고객에 대해 연 33.9%의 최고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8월 최고 금리를 연 38.81%로 인하했다.

자산순위 2위인 산와머니는 직접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최고 금리를 연 33.9%로 인하해 주기로 했다. 자산순위 3,4위인 웰컴크레디트라인과 바로크레디트도 내년부터 최고 금리를 현재 연 44.0%에서 39.0%로 5%포인트씩 내릴 예정이다. 대부업체들이 최고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최근 연 44%인 최고 금리를 이자제한법상 상한인 30%로 내리는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 제출되는 등 대부업체들에 대한 국민 정서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