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의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27일 오후 4시부터 서버 접속 오류로 인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던파는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이 개발하고 삼성전자가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액션게임으로 최근 동시접속자 28만명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로그인 오류를 일으키며 이용자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넥슨 측은 9시간 뒤인 이날 오후 4시부터 '공지'를 띄운 채 2시간 동안의 서버 긴급점검에 돌입했다.

넥슨 관계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홈페이지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며 "해킹이나 분산서비스거부(DDoS)로 인한 게임 클라이언트 서버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가 로그인 할 때 계정 정보와 게임 캐릭터의 정보를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문제가 일어났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넥슨은 던파 홈페이지에 '서버 안정화를 위한 네트워크 점검'이라는 내용의 '임시점검' 공지를 올려놓은 상태다.

그러나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 등에는 로그인 오류에 대한 이용자들의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eo69xx'은 "아이디를 치고 비번을 다치면 보안 인증서 오류가 있는 콘텐츠를 차단했다는 글이 뜹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인 'hd89xx'는 "어제 새벽 6시 20분까진 정말 잘 되다가 로그인이 안돼요. 오류코드 떠서 1:1 문의했는데 답변이 없습니다"는 불만을 토해냈다.

이에 앞서 던파 홈페이지는 지난 22일께에는 디도스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1~2시간가량 게임 접속이 멈추거나 오류메시지가 뜨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서버 다운은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일시적인 오류가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다"며 "인기 게임의 경우 해킹의 공격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