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관복지 어우러진 녹색강국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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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새해 업무보고 “가치있는 산림 조성하고 임업경쟁력 강화”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내년 정책 목표를 ‘산업·경관·복지가 어우러진 녹색 강국 실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가치있는 산림자원을 조성하고 그 이용을 확대해 임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이같은 내용을 27일 오후 농림수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11년도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 청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가치있는 산림자원 육성, 임업인 소득증대 및 임산업 경쟁력 강화, 생애주기 산림복지 실현을 위한 치유·복지공간 확대, 글로벌 그린리더십 구현 등을 내년 산림청이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산림청은 가치있는 산림자원을 가꾸기 위해 과거 치산녹화기에 심었던 수종과 불량천연림을 경제수종으로 대체한다. 이에 따라 18만ha의 리기다소나무 벌채를 2016년까지 완료하고 생장이 빠르고 가치가 높은 백합나무 등으로 갱신한다.
또 불량천연림은 소나무 낙엽송 잣나무 등 용재가치가 우수한 침엽수 인공림으로 전환한다. 특히 내년에는 경제림육성단지를 중심으로 한 숲가꾸기 사업을 26만6000ha로 확대하고 숲가꾸기 패트롤을 전국적으로 운영해 주요 도로변, 가시권 지역의 산림경관 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산목재 공급 및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 숲가꾸기 면적을 10ha 이상으로 넓히고 간벌률을 20%에서 35%로 높이는 한편, 입업기계화를 통해 산물 수집을 확대하는 산림작업 일관시스템을 현장에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농가주택, 시설원예 보일러 위주로 지원됐던 펠릿보일러 지원사업을 군부대, 우체국,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과 산업시설 등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내년 1월 1일부터 목재펠릿 부가가치세기 면제되고 하반기에는 보일러 인증제가 도입된다.
숲가꾸기 산림사업지에 산채·약용식물을 대규모로 재배하는 대단위 산림복합경영단지를 지원하고 산양삼 품질표시와 생산이력제도 새로 도입하겠다는 것으로 보고됐다.
휴양 및 치유 공간으로서의 산림 조성에도 박차가 가해진다. 도시근교 산림에는 단기 방문이 가능한 치유의 숲 조성을 확대하고 치유환경이 우수한 산간 지역에는 장기체류형 치유공간이 들어선다. 도심내 사회복지시설의 소규모 공원을 확충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의 소통을 위한 아세안 산림휴양문화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6개 분야 13개 사업에서 숲해설가 등 서민을 위한 녹색일자리 4만5000개를 제공한다.
산림청은 이와함께 해외조림 확대, 아시아 최초의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 등 글로벌 그린리더십 구현을 위한 정책과제도 보고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