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존경받는 미국인으로 오바마와 힐러리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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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과 여성으로 조사됐다.
미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USA)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남녀 1019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8일 이 같이 보도했다.USA투데이는 1955년부터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공동으로 매년 말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응답자 22%의 지지를 얻어 2008년 대통령 당선자 시절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그러나 2008년 당시 32%에 달했던 지지율은 최근 인기 하락으로 인해 22%까지 떨어졌다.
오바마 대통령 다음으로 존경받는 남성으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뽑혔다.3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4위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5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차지했다.
공동 6위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빌리 그래함 목사,공동 8위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보수논객 글렌 벡,10위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뒤를 이었다.이 중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55년 해당 조사가 실시된 이후 매년 빠짐없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가운데는 힐러리 국무장관이 9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선정됐다.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3위는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4위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5위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6위부터 8위를 차지했다.미얀마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지 여사와 로라 부시 여사 및 바버라 부시 여사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 중에는 오바마 대통령 외 3명의 전직 대통령이 포함됐다.여성 중에서도 9명이 정치 및 공직과 연관된 인물이 포함되는 등 정계 관련 인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특히 힐러리 국무장관을 비롯해 전·현직 대통령의 영부인이 4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웨슬리언대학의 리처드 슬로킨 명예교수는 “존경받는 인물들을 보면 대부분 권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 이라며 “우리가 중요한 인물들을 생각할 때 흔히 정계 인물들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미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USA)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남녀 1019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8일 이 같이 보도했다.USA투데이는 1955년부터 여론조사기관인 갤럽과 공동으로 매년 말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응답자 22%의 지지를 얻어 2008년 대통령 당선자 시절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그러나 2008년 당시 32%에 달했던 지지율은 최근 인기 하락으로 인해 22%까지 떨어졌다.
오바마 대통령 다음으로 존경받는 남성으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뽑혔다.3위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4위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5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차지했다.
공동 6위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빌리 그래함 목사,공동 8위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보수논객 글렌 벡,10위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뒤를 이었다.이 중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55년 해당 조사가 실시된 이후 매년 빠짐없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가운데는 힐러리 국무장관이 9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선정됐다.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3위는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4위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5위에 올랐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6위부터 8위를 차지했다.미얀마 야당 지도자 아웅 산 수지 여사와 로라 부시 여사 및 바버라 부시 여사가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 중에는 오바마 대통령 외 3명의 전직 대통령이 포함됐다.여성 중에서도 9명이 정치 및 공직과 연관된 인물이 포함되는 등 정계 관련 인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특히 힐러리 국무장관을 비롯해 전·현직 대통령의 영부인이 4명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웨슬리언대학의 리처드 슬로킨 명예교수는 “존경받는 인물들을 보면 대부분 권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 이라며 “우리가 중요한 인물들을 생각할 때 흔히 정계 인물들을 떠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