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중국 금리인상이 악재로 등장했지만 AIG의 신용공여한도 취득 소식 등이 전해지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8.46포인트(0.16%) 내린 11555.03으로 장을 마쳤다.나스닥지수는 1.67포인트(0.06%) 오른 2667.27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77 포인트(0.06%) 오른 1257.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증시는 지난 주말 중국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다.이미 예상됐던 악재라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로브 러셀 러셀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중국 금리인상과 통화긴축은 중국의 성장세가 여전하며 물가 상승 우려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말 관망세로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미국 동부지역 폭설로 출근자가 줄어든데다 연말 휴가를 떠난 사람들도 많아 시장 분위기는 한산했다.조셉 그레코 메리디언이쿼티파트너스 운용역은 “대부분 회사들이 필수 인력만 남기고 연말 휴가를 떠났다” 며 “뉴욕증권거래소가 거의 텅 비었다”고 전했다.

보험업체 AIG가 상업은행들로부터 43억달러 규모의 신규 여신한도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막판에 낙폭을 줄여갔다.금융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AIG는 JP모간체이스,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 등 36개 은행으로부터 3년만기 30억달러의 여신한도를 취득했고,자회사 차티스는 1년만기 13억달러 한도를 받았다.AIG는 은행 차입금으로 뉴욕 연방준비은행 차입금을 일부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