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방학과 신작 출시 등으로 온라인 게임 상위권 순위가 일부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학을 맞이해 전체적인 게임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JCE의 신작인 프리스타일 풋볼도 새롭게 10위권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프리스타일 풋볼의 PC방 사용량은 주말 기준 일 25만시간으로 피파온라인 트래픽 대비 50%가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프리스타일풋볼이 등장한 지난 11월 이후 가장 트래픽을 많이 잃은 게임은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고 소규모 인원의 팀이 경쟁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속성을 지닌 스타크래프트2, 마구마구, 피파온라인"라고 판단했다.

반면 유저층이 비슷해 타격이 우려되던 서든어택은 최근 이뤄진 대규모 업데이트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와우의 확장팩 출시가 엔씨소프트 등의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9일 와우의 확장팩 출시 이후에도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비롯 리니지, 리니지2는 모두 안정적으로 플레이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며 "와우 유저층과 엔씨소프트의 MMORPG의 유저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일반적인 업계의의견이 다시 한번 수치로 보여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이온, 리니지, 리니지2의 RPG 장르내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은 방학으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플레이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내년 1월11일부터 진행되는 NHN의 테라 공개서비스(OBT)가 엔씨소프트 게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