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8일 아세아텍에 대해 "이앙기 샘플 수출을 시작으로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며 "향후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정종선 연구원은 "아세아텍은 1970년대부터 협력관계에 있는 독일 클라스의 상표로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수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며 "클라스의 인도 판매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클라스는 현재 인도 북부를 중심으로 현지 판매망과 A/S망을 갖춰놓고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를 중심으로 연간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선적과 동시에 매출로 잡혀 대금 회수도 빠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미 농기계의 보급이 상당히 이뤄진 국내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따라서 아세아텍은 인도 시장 진출에 이어 내년에는 우크라이나에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꾸준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세아텍은 성장성이 결여된 회사로 인식된 탓에 시가총액이 433억원에 불과하다"며 "해외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여준다면 주가도 탄력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