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이보다는 내년 변화의 방향서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영도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의 4분기 매출액은 3조3700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컨센서스 매출 3조4300억원, 영업이익 1182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업황 부진에 따른 분양지연 여파로 주택 사업장 규모가 축소되면서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장기 미분양 및 일부 부실 사업장에 대한 손실 반영이 이익 감소의 주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나가고 있는 실적보다는 2011년 변화의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사장단 인사, 임원인사에 이은 조직 개편 마무리로 2011년 밑그림을 준비하고 있다"며 "4분기 실적 부진도 결국 2011년을 가볍게 맞이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2015년 장기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은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