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대한제강에 대해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1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엄진석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4분기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최근 스크랩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철근 가격도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제강의 4분기 매출액은 2069억원, 영업이익은 7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5.6%, 339.6%씩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3분기 에 4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한다는 추정이다.

지난 10월 철근가격 인상으로 롤마진이 확대된데다, 일회성 비용(보수비용, 광고비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1월중 대형 건설사 공급 중단 등에도 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28만톤에 달했다고 엄 연구원은 전했다.

또한 중국 철근 가격의 열연대비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 고로폐쇄 및 중소형사 마진 악화에 따른 공급 감소로, 시중재고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철근 수요가 정체되면서 수급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철근 수요는 2011년 하반기에나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요 정체를 철근 시장 참여자들이 인지하고 있어, 수출 확대 등 내수 공급량 조절에 적극이라는 설명이다.

제강사 철근 재고는 2008년 6월 이후 최저인 12만톤까지 감소했다. 이는 2008년~2009년 레벨까지 이익률 회복은 아닐지라도, 5%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유지할 수 있다고 엄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