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모두투어에 대해 수익성 높은 장거리 노선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김윤진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모두투어의 유럽, 미주 인원송출 비중은 각각 4%, 2% 수준에 불과했으나 3분기까지 누적 송출 비중은 유럽은 7%, 미주는 3%까지 증가했다"면서 "장거리 노선 비중 확대는 모두투어의 수익성 및 매출액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거리 노선의 평균판매단가(ASP)가 평균치보다 약 2.4배에서 2.9배 높아 수익성을 높이는데 유리하며 외항사와 협상력이 국적사보다 높기 때문에 상품 마진 구성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또 외항사의 합리적인 가격제공 및 다양한 목적지제공에 따라 중장거리 여행상품의 비중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외항사의 비중 확대로 2011년 1월 취항 예정인 하와이항공을 이용한 하와이 여행상품은 이미 2월까지 예약이 다 찬 상황이다"면서 "국적항공사는 이전과 같이 높은 가격의 항공권 판매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여행사 입장에서는 장거리 노선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시장에 내놓을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