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온라인 장터 'T스토어'가 1년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일 평균 다운로드 100만 건,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매출 1억 원에 이은 것이다.

이용 고객 일인당 월 평균 앱 다운로드 수는 10개를 웃돈다. 총 등록 콘텐츠 수는 7만 6천여 개로 오픈 당시보다 약 3.5배 늘어났으며, 최근 매일 300여 건씩 새로운 앱이 등록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구매력은 이미 글로벌 마켓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T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을 판매하고 있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동일한 앱을 양 마켓에서 판매할 경우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하는 다운로드 건수나 매출 규모 면에서 T스토어가 안드로이드 마켓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무선으로 디지털 기기간 간단한 파일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심플 싱크'앱은 11월 말 기준으로 T스토어에서 11만5천606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6175건이 다운로드됐다. 약 18배 차이가 난다. 위치기반 SNS앱 ‘아임IN’ 역시 각각 2만1212건, 1560건으로 T스토어에서 약 14배 더 팔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T스토어가 앱 시장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T스토어의 성공 요인으로 "혁신적 개발자 친화 정책, 시장에 맞는 콘텐츠 전략과 체계적인 앱 관리 시스템, 사용자 지향적 사용환경 구축" 등을 들었다.

현재 T스토어의 총 가입 고객 수는 약 480만 명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 390만 명 중 약 90%인 345만 여명이 T스토어 가입 고객이며, 그 중 25%가 하루 한 번 이상 T스토어를 방문한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