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아들 차두리(셀틱 FC)의 골과 관련해 다정함이 뭇어난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차두리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셀틱 파크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세인트 존스턴과 경기서 후반 46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차두리의 스코틀랜드 데뷔골에 힘입어 셀틱은 경기 종료 직전 기성용의 추가골까지 더해져 2-0으로 세인트 존스턴을 꺾고 3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이에 차범근은 27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자신의 'C로그'에 "짜식~~~! 뭐 그깟 골 하나 넣었다고 자는데 새벽에 전화해서 깨우고 난리야. 흐흐흐흐."라고 차두리 데뷔골에 들뜬 심정을 전했다.

'그깟 골'이라 표현하면서도 문구에서 느껴지는 차범근의 아들 사랑에 누리꾼들은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아닌척 해도 기분 좋아 보이시는 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고 몇몇 누리꾼은 "차붐에겐 그깟 골 하나가 맞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