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소비자들은 가격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프리미엄 제품과 전문적인 레저 상품, 해외상품 등을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내년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기존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옥션에 따르면 내년엔 가격 그 이상의 가치에 지갑을 여는 '플러스 알파'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제품군과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다는 것.

유통업체는 내년 태블릿PC의 선전으로 1인 2모바일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 태블릿PC는 물론 관련 액세서리 판매도 활황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식품부문에선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해 옥션 '유기농 농산물'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보다 40% 가량 상승했다.

내년 경기가 회복되고 올해보다 휴일이 늘어나면 전문적인 '스포츠·레저상품' 소비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옥션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의 고가상품(50만원 이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2% 가량 증가했고 100만원 이상의 등산장비, 캠핑용품 소비는 무려 4배나 늘었다.

'해외상품'도 내년에 히트칠 상품으로 꼽혔다.

한·EU, 한·미 FTA가 발효되면 수입 과일류, 가공식품류, 패션 뷰티상품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소득수준 증대로 해외 여행객이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지영 옥션 홍보팀 과장은 "내년엔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패션상품들이 대거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며 "바람막이 점퍼, 발열내의 등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