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알엠테크놀로지(대표 정유진 www.adrmtech.com)는 폴리실리콘의 제조공정기술과 제조장비기술을 모두 보유,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 생산 전반에 걸친 공정을 아우르는 토털 서비스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디알엠테크놀로지가 설립된 지는 5년. 이 짧은 기간 동안 기술 및 노하우에서 외국 굴지의 업체들과 경쟁하기란 쉽지 않다. 정 대표는 "날로 늘어나는 폴리실리콘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않으면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대용량,에너지회수,전력소모량 절감 등을 적용한 고효율의 CVD Reactor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새로운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토대로 엔지니어링 기술 이전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정 대표는 "미국,일본,유럽의 기술과 연구개발(R&D) 현황을 모니터하면서 조금 더 앞서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자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공정기술사업,장비사업 분야뿐 아니라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신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정기술사업부는 폴리실리콘 제조공정에 대한 기본 테크놀로지를 제공하며 신규공장 설계,건설,시운전,안정화에서부터 기존 공장의 기술자문,증설까지 프로젝트 진행단계에 따라 필요한 기술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비사업부에서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R&D를 바탕으로 폴리실리콘 생산에 필요한 화학증기증착반응기인 CVD Reactor Package,전원공급장치인 Power Supply System,수첨염소화반응기인 Hydrochlorinator 등 핵심 설비를 설계해 공급하고 있다.
정 대표는 태양광산업이 떠오르면서 핵심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술발전을 고민하고 있다. 기존 제품의 생산 및 판매에 안주하지 않고 대용량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 위한 고효율의 CVD Reactor를 한발 앞서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공동개발을 통해 차세대 폴리실리콘 생산용 전원공급장치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제조의 핵심장비인 CVD Reactor는 장비뿐 아니라 장비의 효율과 운전을 좌우하는 공정기술이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점이 에이디알엠테크놀로지의 경쟁력이다.
이 회사는 2011년 중국,미국,중동을 대상으로 폴리실리콘 기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기술컨설팅 사업,중동에서는 공정사업,미국에서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1971년 이화여고 재학 중 가족들과 이민,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주류사회에서 전문직 경력을 쌓은 재미교포 1.5세다. 미국회계사(AICPA)로서 세계적인 회계법인 쿠퍼스앤라이브랜드(현 PwC) 뉴욕본사에서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파트너에 올랐다. 재직시 미국에 진출한 한국의 삼성,LG,현대 등의 재무,회계,세무략 컨설팅 등을 맡았다. 1990년대 초 삼성전자의 컬러TV 반덤핑 프로젝트의 미국 측 담당자로서 좋은 결과를 이뤄내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상대적으로 기술장벽이 높은 폴리실리콘 제조공정기술과 장비기술은 미국에서 도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에 기술적 독립을 이룰 것"이라며 "현재 CVD Reactor 등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장비를 100% 국산화해 국내외에 납품하고 있으며,지속적인 R&D를 통해 더욱 좋은 장비를 만들어 한국의 산업기술발전과 내수 및 수출을 통한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