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테크(대표 조옥현 www.homomixer.com)는 최근 방글라데시 나자한그룹(Nurjahan Group)과 유화플랜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나자한그룹은 방글라데시 내에서 식품,건설,물류 등 다양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산업 유화기 분야에서 국내 최정상에 서 있는 흥보테크가 나자한그룹에 유화기를 납품하게 됨으로써 세계 시장에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게 됐다.

흥보테크는 1972년 국내 최초로 유화기를 개발했다. '창조적 발상'과 '기술혁신'이라는 가치 아래 38년에 이르는 기술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고효율,초정밀 생산 설비를 현대로템,삼성전기,LG화학,제일모직 등,국내 유수업체에 공급해오며 산업 유화기 분야의 명실상부한 선도업체로 그 위상을 굳혔다.

2006년부터는 유화기,교반기,바이오,나노 관련 기술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첨단산업응용분야에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응용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Agi-Homo믹서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건설 현장에 화장품,제약,화학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되고 있다.

현재 흥보테크는 제독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균질혼련기의 교반장치 특허에 의한 신형 제독기는 10초에서 15초 사이에 믹싱되는 기술로,독일사 제품이 믹싱률 70%에 그친 데 비해 흥보테크 제품은 95%의 믹싱률을 보이며 세계적 기술 보유업체임을 증명하고 있다.

흥보테크 대표는 "해외 유명제품보다 기술과 기능면에서 압도적임에도 불구하고 국산제작이라는 편견 속에서 제대로 된 품질과 납품가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 아쉬움이 크다"며 "그렇지만 오로지 꾸준한 기술개발로 후발업체에 모범을 보이며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플랜트 산업은 외화 가득액 규모가 반도체 산업에 버금가는 핵심 산업이다. 세계 시장에서 기자재나 핵심인력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 외화획득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에서 흥보테크는 시대에 발맞춘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향후 중국,동남아 등지를 필두로 유화 플랜트 설비 시장에 적극 참여,금번 나자한 그룹과의 MOU체결을 계기로 제 2 도약을 이뤄 유화기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우리사회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는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