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증시에서도 겨울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로 인해 계절성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28일 오후 2시40분 모피 전문업체인 진도는 전날보다 4.20%(140원) 오른 3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류회사인 베이직하우스(6.02%), 한섬(2.29%), 휠라코리아(2.54%)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겨울은 의류 가격이 비싼 성수기이고 올해는 수익성이 높은 퍼(모피)가 유행이란 점도 긍정적"이라며 "날씨가 추워지면 매출이 추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학시즌을 맞아 게임주와 여행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주들은 겨울방학과 연휴기간 동안 게임 사용량이 증가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같은 기대가 반영되면서 NHN(4.14%)을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1.67%), 엔씨소프트(1.27%), JCE(0.23%) 등이 상승세다.

여행주는 연말을 앞두고 휴가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모두투어가 3.49%(1200원) 오른 3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하나투어(0.70%), 자유투어(2.44%) 등도 오름세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휴와 방학 시즌을 맞아 여행객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