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에서 기능시험 과정이 폐지될 전망이다.

28일 정선태 법제처장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능시험 폐지를 골자로 하는 운전면허시험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 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행안부, 경찰청 등과 협의해 간소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실기 과목 중 기능시험이 폐지되고 도로주행시험으로 일원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 처장은 "관련 법 개정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실기 과목 중 기능시험이 폐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법제처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의 운전면허 시험 비용이 미국보다 많이 들고 절차도 복잡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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