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 분위기' 외환시장 거래 '뚝'…1148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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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며 1140원대에 머물렀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내린 1148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에 이어 한산한 모습을 이어갔다. 거래 수준은 1146.5~1149.3원으로 2.8원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일일 외환거래량 역시 30억1400만달러를 기록, 연중 최저치를 다시 썼다.
전일종가와 같은 1149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장중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반등하자 낙폭을 조금씩 늘리며 한때 1146.5원까지 내려갔다.
수급상으로도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어느 정도 맞물리는 가운데 네고가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환율 내림세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후 1147~1148원 부근에서 맴돌다가 장을 끝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일부 외환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는 등 역외 세력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포지션 플레이 자체가 위축되다 보니 장중 수급에 따라 소폭 등락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3포인트(0.55%) 오른 2033.3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236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해 1월 2일까지 서울 외환시장을 휴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환시는 이달 30일 오후 3시까지 정상 거래가 이뤄지며, 새해 첫 장은 오는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다만, 은행 간 거래를 제외한 외국환은행과 개인 간의 외환거래는 각 은행의 업무시간에 따라 정상 운영된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4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227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42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