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업계, 중국자금 잡기 치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중국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CICC, 중국국제금융공사가 한국투자 펀드를 만들기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중국의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중국국제금융공사의 자본금은 3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50조원에 달합니다.
이런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CICC가 국내에 투자하는 전용펀드를 만들기 위해 국내 자산운용업계와 접촉 중입니다.
이미 지난 4월 주윈라이 CICC 회장은 국내에서 열린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매우 매력적이라며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주윈라이 중국국제금융공사 회장
“새로운 시장 진출을 한국기업들이 상당히 잘 이뤄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
초기 설정될 한국투자펀드는 1천억 달러 규모.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에게 운용을 위탁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CICC 의뢰로 국내 자산운용사 중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그리고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자신들의 투자전략과 성과 등을 브리핑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은 지난 4월 최현만 부회장이 주윈라이 회장과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 만나 투자의견을 교환하는 등 인연을 맺은 바 있고, 향후 홍콩 등에서 다양한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윈라이 중국국제금융공사 회장
“최현만 부회장께서 질문하신 한국의 투자매력도는 최근 몇 년간 한국기업들 특히 제조 기업들이 상당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투자자의 측면에서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본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가 그리고 에셋플러스는 3년 넘게 중국본토에서 공을 들여 온 강방천 회장의 노력의 결실로 해석됩니다.
초기 위탁 자금 규모는 1억달러로 그리 크지 않고, 또 아직 위탁사가 정해진 것도 아니지만 CICC 자금을 위탁운용한다는 상징적 의미와 향후 투자규모가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 따른 업계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