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반도체·디스플레이 재료 제조업체 동진쎄미켐(회장 이부섭)이 터치패널 사업에 진출했다.

동진쎄미켐은 올 하반기 계열사인 ㈜동진디스플레이재료를 통해 터치패널 사업을 시작,첫 제품을 생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동진디스플레이재료가 만드는 제품은 7인치 터치패널 모듈로 내비게이션,휴대용멀티플레이어(PMP),휴대폰 화면용이다.생산규모는 월 100만대 정도다.동진디스플레이재료가 생산을 맡고 동진쎄미켐이 국내외 마케팅을 담당한다.

동진쎄미켐 관계자는 “최근 양산한 7인치 터치패널을 일본 통신업체에 첫 판매했다”며 “애플 아이패드,삼성전자 갤럭시탭 등이 나오면서 급증하고 있는 터치패널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진쎄미켐은 동진디스플레이재료를 통해 내년 말까지 400억원을 투입,ITO필름 기반의 터치패널 생산라인을 월 4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또 별도로 100억원을 들여 글라스 기반 터치센서도 생산하고 중국 강소성에 터치패널 조립라인을 추기로 지을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고객사는 일본 업체 뿐이지만 앞으로 국내 기업 및 미국기업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