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역전을 눈앞에 뒀다.

28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전의 여왕'은 16.6%(AGB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영된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18.6%)을 바짝 쫓고 있다. 수도권 시청률에서는 '역전의 여왕'이 18.9%, '아테나'가 19.6%를 기록해 격차는 불과 0.7% 차이로 좁혀졌다.

이날 '역전의 여왕'은 김남주와 박시후의 폭풍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28일 방송에서 태희(김남주 분)는 용식에게 '구용식 본부장 부재시 특별기획팀이 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보고서'를 밤새 작성해 전달했으며 용식은 마치 러브레터를 받은 듯 기뻐하며 해맑게 웃었다.

이후 용식은 팀원들과 함께 연말 회식을 하고 술김에 태희의 집으로 향했다. 태희는 용식을 집까지 데려다 줬고 용식이 잠에서 깨지 않자 차 안에서 함께 새해를 맞았다. 용식은 눈을 감은 채 "고마워요, 나 잡아줘서"라며 태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시청자들은 "손만 잡았을 뿐인데 왜 이렇게 떨릴까. 두근거리는 맘을 멈출 수가 없다", "'역전의 여왕'의 엔딩은 매번 나를 쿵쾅거리게 한다.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리나", "구본의 눈물에 먹먹해졌다. 내 모성본
능을 자극하는 꼬픈남의 눈물"이라며 본격 로맨스에 지지를 보냈다.

또한 이날 준수(정준호 분)가 여진(채정안 분)에게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등 두 사람의 관계에도 또다른 전개가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제작사 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측은 "첫 방송 때부터 변함없이 역전의 용사들을 응원해 준 시청자들이 시청률 역전의 힘"이라며 "모든 캐릭터들이 풍부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어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인기요인을 밝혔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