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하이메탈이 모처럼 상승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를 기대하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11시7분 현재 덕산하이메탈은 전날대비 800원(4.18%) 오른 1만9950원을 나타내고 있다.

덕산하이메탈은 최근 주가희석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고, 전날 종가가 1만9150원까지 떨어지면서 4개월여 만에 1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덕산하이메탈은 최대주주인 덕산산업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서 경영권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최대주주 덕산산업은 지난 27일 BW(2008년12월 발행, 권면총액 60억원, 주당 행사가액 1510원)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이 신주는 내년 1월 14일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2008년 12월 BW 발행 당시 사채권자였던 산업은행이 2009년 12월 조기상환권을 청구하면서 덕산산업이 신주인수권(Warrant)만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박태준 연구원은 "이번 BW 행사로 주가 희석 효과가 15.95% 발생하겠지만 이 부분은 선반영한 상태"라며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