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본뱅크가 세계 최대 로봇 인공관절 시술병원인 이춘택병원과 로봇 인공관절 시술에 관한 공동 연구에 들어간다.

코리아본뱅크는 29일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과 한국형 인공무릎관절(제품명: BP-Knee)을 활용한 로봇 인공관절 시술에 대한 공동 의료연구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국형 인공무릎관절인 BP-Knee 제품은 코리아본뱅크가 자회사인 미국 엔도텍(Endotec Inc)의 선진 설계 및 가공기술력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다.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과 세라믹 코팅 기술이 적용 돼 가볍고 수명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현재 미국 FDA에 등록돼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9월 식약청으로부터 제조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리아본뱅크는 이번 공동 연구사업에 우선 3억5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의료실험 및 임상 등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연구 결과를 향후 국내외 다양한 연구학회에 공동 발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춘택병원은 국내 대표적인 정형외과 병원으로 2002년 10월 독일에서 정형외과 수술전문로봇 ‘로보닥’를 들여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첨단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대를 열었다.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로봇시술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약 3000건이 넘는 수술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