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겨운이 엄지원의 노출신에 충격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밤 SBS '강심장'에 출연한 정겨운은 "엄지원과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번에 처음 봤는데 굉장히 성격이 좋다. 금방 친해졌는데 초반에는 좀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첫 촬영을 마치고 집에서 TV를 보는데 엄지원이 나왔다"며 "그런데 엄지원이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해서 쭉 보다가 '누나 왜 그래? 안돼'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어떤 작품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정겨운은 "시각적인 충격을 받았다. 다음 날 촬영에 갔는데 엄지원 보기가 미안해지더라. 괜히 얘기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엄지원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극장전'을 본 것 같다"며 "첫 촬영 이후로 연기를 이상하게 하더라"고 재치입게 답변해 웃음을 줬다.

한편 '극장전'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으로 10년째 데뷔 준비만 하고 있는 영화감독 지망생 동수(김상경 분)가 극장앞에서 여주인공 영실(엄지원 분)과 마주치게 되면서 겪는 일상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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