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높은 줄 모르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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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대비 가치 연일 사상 최고
유로존 위기로 안전자산 쏠림
유로존 위기로 안전자산 쏠림
스위스프랑 가치가 달러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스위스프랑 가치가 달러당 0.9437스위스프랑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는 전일에 비해 1%가량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위스프랑은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2507프랑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당 스위스프랑 가치는 지난 주말 1.2435프랑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초 1.5프랑 수준이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가 16%가량 높아진 것이다.
스위스프랑 값이 이처럼 뛰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의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영국과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스위스를 안전지대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아 주변국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대외 교역에서도 큰 폭의 무역흑자를 내는 등 비교적 재정적자 문제가 적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스위스프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나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줄곧 강세를 보여왔다.
한편 스위스프랑 강세 현상에 대해 독일 경제 일간 한델스블라트는 "스위스프랑이 과거 독일 마르크화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스위스프랑 가치가 달러당 0.9437스위스프랑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는 전일에 비해 1%가량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위스프랑은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2507프랑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당 스위스프랑 가치는 지난 주말 1.2435프랑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초 1.5프랑 수준이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로화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가 16%가량 높아진 것이다.
스위스프랑 값이 이처럼 뛰고 있는 것은 미국 경제의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영국과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스위스를 안전지대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아 주변국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대외 교역에서도 큰 폭의 무역흑자를 내는 등 비교적 재정적자 문제가 적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스위스프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나 유로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줄곧 강세를 보여왔다.
한편 스위스프랑 강세 현상에 대해 독일 경제 일간 한델스블라트는 "스위스프랑이 과거 독일 마르크화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