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장 D-2 외환시장 나흘째 '썰렁'…1146.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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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휴장을 이틀 앞두고 한산한 모습을 이어갔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46.4원을 기록, 사흘째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환율이 1140원대 중반까지 내려오며 지난 14일 종가인 1140.4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환시 원달러 환율은 휴장을 이틀 앞두고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다만, 수급상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공급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아래쪽을 끌어내렸다.
전일종가보다 0.5원 내린 1147.5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내내 개장가를 맴돌았다. 오후 들어 네고물량 공급이 늘어나면서 장 한때 1143.2원까지 내려갔다.
환율은 1140원대 초중반에서 조금씩 오르내리다가 장 막판 결제수요와 일부 저가 매수세에 거래 수준을 다소 높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43.2~1148.3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최근 서울 환시는 연말 분위기에 거래량 자체가 줄어든 상태라 의미 있는 변화를 읽어내기가 어렵다"며 "하루 남은 거래일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 외환거래량은 약 32억달러로 전일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4거래일 연속 30억달러대에 머물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7포인트(0.50%) 오른 2043.49로 마감했다. 전일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로 돌아서며 21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3125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23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