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李 대규모 勢과시…박근혜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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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내일로' 모임 주축 송년회
이재오ㆍ김문수 등 핵심들 참석
이재오ㆍ김문수 등 핵심들 참석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차기 대권을 향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이 29일 저녁 대규모 송년모임을 가졌다. 이재오 특임장관,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친이계 핵심 인물들이 대부분 모인 만큼 여느 친이계 의원들의 송년회와는 '격'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전 대표 중심의 대권 준비모임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송년모임에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친이계 인사 40~50명이 참석했다. 대표적 친이계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대표 안경률 의원)가 주축을 이뤘다.
친이계는 이번 모임이 단순한 송년회 차원이라고 얘기하지만 국회 안팎에서는 그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9월 당 지도부의 계파모임 해체 권고 이후 정의화 국회부의장과 이병석 장제원 의원이 모임을 탈퇴하는 등 친이계 내부 결속이 느슨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장관,김 지사 등 친이계 핵심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박 전 대표에 대한 강력한 대항 카드를 내보이며 친이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지사가 '함께 내일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모임의 대표인 안경률 의원은 "오래 전부터 예정됐던 모임이고 우리끼리 식사를 하고 송년회를 하는 자리"라며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송년모임에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친이계 인사 40~50명이 참석했다. 대표적 친이계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대표 안경률 의원)가 주축을 이뤘다.
친이계는 이번 모임이 단순한 송년회 차원이라고 얘기하지만 국회 안팎에서는 그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9월 당 지도부의 계파모임 해체 권고 이후 정의화 국회부의장과 이병석 장제원 의원이 모임을 탈퇴하는 등 친이계 내부 결속이 느슨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장관,김 지사 등 친이계 핵심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박 전 대표에 대한 강력한 대항 카드를 내보이며 친이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지사가 '함께 내일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모임의 대표인 안경률 의원은 "오래 전부터 예정됐던 모임이고 우리끼리 식사를 하고 송년회를 하는 자리"라며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